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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를 계속 써야하는 이유? (feat. 기축통화)

by 망밍이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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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무지막지한 금리인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풀려버린 막대한 자금으로 인해 발생한 인플레를 잠재우기 위해 계속적으로 금리가 인상되고 있죠. 현재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9월 13일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8.3%입니다. 그나마 이전보다 0.2% 정도 내려갔습니다. 사실 이 정도면 대단한 수준인데요. 그래프로 보시면 이해가 더욱 빠를 것 같네요. 이런 금리인상 덕분에 원화의 가치 역시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달러를 사용해야 하는데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미국_한국_물가상승률원_달러_환율
물가상승률과 환율 변동

미국의 횡포에도 달러를 쓸 수밖에 없는 이유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하면 가격이 비싸지면 수요가 줄어들고 이는 공급도 줄이고 결국 가격도 내려갑니다. 즉, 지나치게 비싸면 대체제를 구입하거나 안 사버림으로 서 가격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는 기축통화이기에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기축통화란 국제 거래 시, 기본이 되는 화폐입니다. 그렇다면 달러가 기축통화로 사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석유를 결제할 수 있는 달러

물론 저 이유 하나만 있지는 않습니다. 이를 다 살펴보려면 금본위 제도, 브래튼우즈 체제, 스미소니언 협정 등등 봐야 할게 너무 많으니 일단 석유와 관련된 부분만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석유는 모든 국가에서 연료는 물론 일상 속에 많은 곳에 사용되는 필수 에너지입니다. 이런 석유의 결제 수단인 달러는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중동의 국가들은 왜 달러를 석유의 결제 수단으로 삼은 것일까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윈윈게임

과거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 사이에서 많은 전쟁이 있었습니다. 이 중 제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아랍국가들로부터 대승을 거두었는데요. 그 비결은 바로 선제공격과 미국의 지원이었습니다. 중동국가들은 패배에 복수를 위해 칼을 갈았고 미국과 같은 서방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석유값을 올리고 생산량도 줄여버렸습니다. 여기에 아랍이 먼저 선제공격을 시작하여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많이 불리한 상황이었죠.

 

이때 미국이 개입하게 되는데요. 당시 명분은 소련이 아랍에 물자를 지원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이 조금 우세해지기 시작했으나 자칫하면 미국과 소련의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기에 두 나라는 상황을 종료시켰습니다. 하지만 감산 등의 이유로 석유 가격은 치솟았고 이는 제1차 오일쇼크 발생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당시 석유 가격은 원래보다 4배 이상 올랐으며 물가 또한 엄청나네 상승했습니다. 물가가 상승하니 자연스레 달러의 가치도 하락하였습니다. 문제는 당시 미국의 금태환 중단 선언으로 인해 달러의 신뢰도 역시 추락하는 중이었던 거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달콤한 제안을 합니다. 이 제안 덕분에 달러의 위상이 높아지고 현재까지도 기축통화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바로 아래에 있는 제안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너무도 당연하게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다른 판매국 역시 자연스레 달러로 석유를 결제하게 된 것입니다.

석유 결제를 달러로 해주면 사우디아라비아 왕가를 지켜조고 지원도 늘려줄게!

덕분에 현재까지도 미국의 달러는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실 달러의 역사가 곧 세계 경제의 역사라 불릴 정도로 큰 영향을 가지고 있는지라 더 자세한 설명은 추후에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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