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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글

르노 조에 사는 법과 옵션 선택하기

by 망밍이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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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반도체 이슈 때문에 신차를 뽑기가 아주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 집은 세컨카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는데요. 현대나 기아에서 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로 뽑으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대기기간이 1년 가까이 되다 보니 차선책을 선택했습니다. 그 대안은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르노의 조에(ZOE)입니다.

 

실용성을 곁들인 차 조에(ZOE), 출퇴근용으로 딱

사실 조에를 처음 고려했던 건 작년 11월입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너무 작고 EV6를 눈여겨보던 때라 사지 않았었는데요. EV6의 대기기간은 줄어들지 않네요. 현재 확인된 바로는 예상 대기기간은 13개월이라고 합니다. 1년 이상 기다려가면서 차를 산다는 건 사실 제 기준으론 납득이 가지 않아서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르노삼성자동차 공식 홈페이지에서 견적을 내보려고 하니.. 트림별로 가격은 다른데 기본 성능은 비슷해 보이더군요.

르노-조에(ZOE)-트림별-가격표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공식홈페이지

엔진, 주행거리, 출력, 토크, 전비(에너지 소비효율) 모두 똑같습니다. 그래서 무슨 차이가 있는지 찾아봤는데요. 기본 제원은 동일하나 옵션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트림별 옵션 차이

개인적으로 조에가 마음에 들었던 건 트림별로 주행거리와 같은 성능의 차이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EV6나 폴스타 2의 경우에는 트림별로 배터리 차이로 인한 주행거리 차이가 나다 보니 약간 아쉬운 게 있었거든요. 하지만 조에는 그런 고민이 없었습니다. 물론 EV6를 알아보면서 스탠다드 어스가 정말 가성비 좋게 뽑히긴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더 낮은 사양을 더 저렴하게 뽑고 싶은 분들께는 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일단 3가지 트림별로 옵션의 차이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파워트레인(모터와 배터리), 안전, 공조시스템에 관한 내용은 모두 동일합니다. 일단 소개는 해드리지만 개인적으로는 INTENS ECO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차량 제원(크기)
    • 아래 사진에 조에 제원인데요. 그냥 사진만 놓으면 크기 비교가 어려울 것 같아서 비슷한 모델로 기아자동차의 레이 제원(주황색)을 추가했습니다.

르노-조에-기아-레이-제원-비교
조에와 레이 차량 크기 비교(레이는 주황색으로 표기)

 

  • ZEN
    • 주행 보조 시스템
      •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 말 그대로 경보입니다. 따로 이탈하는걸 바로 잡아주진 않습니다.
      • 오토매틱 하이빔 : 하이빔(상향등)을 상시로 켜놓으면 앞에 차량이 있는 경우에 자동으로 꺼주는 기능입니다. 
    • 외관
      • LED 헤드램프, 방향지시등, 안개등, 후미등 등 : 외관에 있는 모든 등이 LED입니다.
      • 16인치 알로이 휠 : 타이어 휠이 알로이 휠로 특이한 점은 미쉐린 타이어를 사용합니다.
      • 바디컬러 아웃사이드 미러 : 차체의 색상과 동일한 색상의 사이드미러입니다.
    • 내장
      • 내장에서부터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요. ZEN에서만 적용되는 옵션에는 음영처리를 해두었습니다. 
      • 10.25인치 컬러 TFT클러스터 : 계기판입니다. 
      • 리어 시트 폴딩(6:4) : 뒷좌석이 폴딩 되는데 2개, 1개로 폴딩이 됩니다.
      • 친환경 리사이클 패브릭 IP 데코 :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내부 장식입니다.
      • 친환경 리사이클 패브릭 시트 : 시트가 패브릭인데요. 개인적으로 이 옵션은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 E-시프터(전자식 기어 변속기) : 흔히 아시는 전자식 변속기입니다.
      • LED 맵 램프 : 운전석과 조수석 가운데 루프에 있는 등입니다.
      • 인조 가죽 스티어링 휠
      • 러기지 스크린 : 트렁크에 적용되는 옵션입니다.
    • 멀티미디어
      • 이제 차이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 EASY CONNECT 7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디스플레이입니다.
      •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6스피커)
    • 편의
      • 본격적으로 차이가 나는 구간인데요. ZEN만 차이가 있을 뿐 INTENS ECO와 INTENS는 동일합니다.
      • 스마트카드 : 르노삼성자동차는 카드형 자동차 키를 사용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입니다. 
        • 버튼시동 : 시동 거는 방법이고요.
        • 오토 클로징&오프닝 : 이 기능은 카드키를 가지고 멀어지면 혼자 문을 잠그고, 가까이 가면 열리는 기능입니다. 개인적으로 꽤 편리하게 쓰고 있습니다.
        • 리퀘스트 버튼 : 이건 조수석에서도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카드를 소지한 경우 문이 열리는 기능입니다.
      • 앞좌석 열선시트(운전석, 동승석)
      •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 오토 홀드 : 파킹 브레이크가 전자식이고 주차 시 자동으로 사이드 브레이크가 걸리는 기능입니다.
      • 후방카메라와 전/후방 주차 경보시스템
      • 오토 라이팅 헤드램프 : 헤드램프를 AUTO로 놓으면 주위 환경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크고 꺼주는 시스템
      • 레인센싱 와이퍼 : 강수량에 따라 와이퍼의 움직임 자동 조절
      • 사이드미러(전동조절/열선) : 열선이 있어 비 오는 날 습기가 차는 걸 방지해줍니다.
      • 앞/뒷좌석 듀얼 USB 포트 +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블루투스 핸즈프리
      • AUX 단자
      • 타이어 리페어 키트
      • 히트펌프
      • Z.E. 보이스 : 전기차는 저속 주행 시 소리가 가는데 조에(ZOE)는 이런 소리의 종류가 3가지 정도 됩니다.

정말 길게도 작성했네요. INTENS ECO와 INTENS 모델에는 ZEN에 들어간 사양이 기본 적용입니다. 다만 앞서 음영 처리된 부분은 ZEN에만 적용되거나 INTENS ECO에만 적용되는데 이 부분만 따로 음영 처리하겠습니다.

  • INTENS ECO
    • 외관
      • 16인치 투톤 알로이 휠 : 타이어 휠이 약간 다르고 마찬가지로 미쉐린 타이어가 들어갑니다.
      • 핫스탬핑 프런트 그릴 : 전면 그릴부에서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 내장
      • 친환경 리사이클 패브릭 & 부분 인조 가죽 시트
      • 가죽 스티어링 휠
    • 멀티미디어
      • EASY CONNECT 9.3인치 내비게이션
      •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6스피커)
    • 편의
      • 전자식 룸미러(ECM) : 뒷 차가 상향등을 켜면 자동으로 어둡게 해 줘서 눈의 피로감을 줄여줍니다.
      •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EPA) : 주차를 도와주는 시스템입니다.
      • 사이드미러 자동접이 기능 : 시동을 끄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힙니다.
      • 스티어링 휠 열선 : 운전 휠에 열선이 들어가서 겨울에도 따뜻합니다.
  • INTENS
    • 내장
      • 인조가죽 IP 데코
      • 블랙 가죽 & 부분 인조 가죽 시트
      • 수동 럼버 서포트(운전석) : 좌석 조절하는 기능인데 엉덩이 닿는 부분의 위치를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 멀티미디어
      •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7스피커) : INTENS 모델에만 보스 스피커가 적용됩니다.

이렇게가 끝입니다. 나머지 비어있는 부분은 INTENS와 동일합니다. 이렇게 보니까 INTENS와 차이가 좀 느껴지네요.

선택은 INTENS ECO 다만 아쉬운 점

저는 그래서 INTENS ECO를 선택했습니다. 별다른 인테리어나 옵션은 선택할 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액세서리로는 개인적으로 샤크 안테나와 트렁크 2단 러기지만 집어넣었습니다. 전체 견적은 41,450,000원입니다. 아마 보조금을 적용받게 되면 이보다 가격은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광주에서 뽑기 때문에 확인되는 보조금은 1,024만원이 지급되어 예상 구매 금액은 3,121만원입니다. 일단 이 견적을 가지고 영맨과 한 번 상담을 받아봐야겠네요.

 

역시 아쉬운 점은 전기차인데 반자율주행 부분이 약간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앞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운행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아닌 일반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차선이탈 방지 기능도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물론 저는 현재 QM6 2022년식을 메인으로 타고 있는데 거기에도 그 기능은 없습니다. 하하

 

다만 르노의 ZOE는 세컨카로서 출퇴근용 또는 장보기나 자녀 픽업 등의 용도로는 훌륭한 선택지라 생각됩니다. 실제 사용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제 전비는 공인 전비보다도 잘 나온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저는 이미 메인인 QM6가 있고 이 녀석도 뽑은 지 반년 정도밖에 안된 상황이라 세컨카로 선택하기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르노에서 조에는 사회초년생이 타고 다니기 좋은 출퇴근용 차량으로 소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살짝 아쉬운 감이 없진 않습니다. 무엇보다 요즘 같은 시기에 대기 없이 구입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으니까요.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안전 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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